석사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가 유아의 수면문제에 미치는 영향 : 수면 전 상호작용의 매개효과

  • 작성일 : 2024-02-14
  • 조회수 : 185
  • 작성자 : 신혜원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가 유아의 수면문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및 수면 전 상호작용을 통한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3~5세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 25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가족스트레스는 McCubbin 등(1979)이 제작한 가족스트레스 척도(Family Inventory of Life Events and Changes [FILE])를 강인(1990)과 전세경(1988)이 번안하고 한국 가족상황에 맞도록 수정한 것에 권아연(1993)이 자녀교육문제, 부모부양 문제를 추가한 척도를 일부 수정해 사용하였다. 수면 전 상호작용은 Alfano 등(2013)이 개발한 부모 자녀 수면 상호작용 척도(The Parent-child Sleep Interactions Scale [PSIS])를 조문주와 이소연(2021)이 번안 및 타당화한 문항을 사용하였다. 조문주와 이소연(2021)의 연구에서 수면 의존은 요인분석 결과 삭제되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수면 전 상호작용의 전반적인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연구자가 직접 번안하여 함께 측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유아의 수면문제는 Owens 등(2000)이 개발한 수면습관질문지(The Children’s Sleep Habits Questionnaire [CSHQ])를 이경숙과 박진아(2016)가 타당화한 한국판 아동 수면습관척도(Korean-the Children’s Sleep Habits Questionnaire [K-CSHQ])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SPSS 26.0(IBM Co., Armonk, NY)을 통해 빈도분석, 일원분산분석,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AMOS 22.0(IBM Co., Armonk, NY)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분석하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통해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보았다. 간접효과가 유의한 경우 팬텀변인(phantom variable)을 설정하여 각 매개변인의 개별간접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는 유아의 수면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가 가족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유아가 수면문제를 더 보였다. 둘째, 간접적인 영향과 관련하여,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는 수면 의존과 수면 갈등을 통해 유아의 수면문제에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가 가족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할수록 어머니와 유아 간 수면 의존과 수면 갈등적 상호작용이 더 나타났으며, 이는 유아의 수면문제로 이어졌다. 반면 수면 강화는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와 유아의 수면문제 간 관계를 매개하지 않았다. 종합하면, 어머니가 지각한 가족스트레스는 유아의 수면문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으며, 수면 의존과 수면 갈등 각각을 통해 유아의 수면문제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가족스트레스와 어머니와 유아 간 수면 전 상호작용이 유아의 수면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국내 유아의 수면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면문제를 경험하는 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수면 관련 상호작용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