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대학생의 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 :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우울의 매개효과

  • 작성일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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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정현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이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우울을 통해 지연행동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18~25세 대학생 263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Parker 등(1979)이 개발하고 송지영(1992)이 번안하고 타당화한 부모-자녀 결합 척도(The Parental Bonding Instrument; PBI)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Hewitt과 Flett(1991)이 개발한 척도를 한기연(1993)이 번안한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The Hewitt Multidimensional Perfectionism Scale; HMPS)’를 권선주(2018)가 수정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대학생의 우울은 Radloff(1977)가 개발한‘우울척도(Center for Epidemiologic Study for Depression Scale; CES-D)’를 전겸구 외(2001)가 번안하고 타당화한 ‘통합적 한국판 CES-D’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대학생의 지연행동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Lay(1986)가 개발하고 임성문(2006c)이 번안한 ‘일반적 지연행동(General Procrastination; GP)’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SPSS 26.0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Amos 22.0을 통해 구조모형 분석(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실시하였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을 실시하여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확인하였으며, 팬텀변인(phantom variable)을 설정하여 개별 간접 경로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양육태도인 돌봄과 과보호가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를 매개로 지연행동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대학생의 우울을 통해 지연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경로와 관련하여, 어머니의 과보호는 대학생의 우울을 통해 지연행동에 정적 영향을 미쳤다. 즉, 성장기 동안 어머니의 과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대학생이 우울을 많이 경험하였으며, 이는 높은 수준의 지연행동으로 이어졌다. 반면 어머니의 돌봄이 대학생의 우울을 통해 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순차적으로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우울을 매개로 지연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돌봄 수준이 낮을수록,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높았으며, 이는 대학생의 높은 우울 수준 및 높은 지연행동 수준으로 이어졌다. 또한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과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의 수준이 높았으며 이는 대학생의 우울 수준을 높여 높은 수준의 지연행동으로 이어졌다. 종합하면,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 중 어머니 과보호는 우울을 통해 지연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어머니의 양육태도인 돌봄과 과보호는 대학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 및 우울의 순차적인 매개를 통해 지연행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역기능적 행동으로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연행동 중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한 일반적 지연행동에 주목하였으며, 대학생 지연행동의 발달적 기제로 성장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양육태도의 영향력에 주목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결과가 대학생의 역기능적 행동인 지연행동을 이해하고 개입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