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영유아기 첫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른 후속출산계획 예측요인 탐색

  • 작성일 : 2024-02-14
  • 조회수 : 116
  • 작성자 : 이아영

본 연구의 목적은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른 후속출산계획 여부를 살펴보고, 후속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만 0~5세 영유아기 첫째 자녀를 둔 전업모 291명, 취업모 285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첫째자녀 관련 특성, 양육지원 특성 중 양육시간과 정기적 돌봄 이용여부, 출산·양육관련 정책인지·수혜특성에 대한 문항들은 연구대상자가 온라인 질문지에 직접 기입하는 형태로 측정되었다. 그 외 양육스트레스는 Abidin(1995)이 개발한‘Parenting Stress Index: Short-Form(PSI-SF)’를 이경숙 등(2008)이 번안한 한국판 부모 양육스트레스검사-축약형(K-PSI-SF)을 사용하여, 양육효능감은 Meunier와 Roskam(2009)이 개발한‘Echelle Globale du Sentiment de Competence Parentals(EGSCP)’를 성지현과 백지희(2011)가 타당화한 양육효능감 척도(K-EGSCP)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부모공동양육은 양예진(2021)이 개발·타당화한 유아기 자녀의 부모용 부모공동양육 척도를 사용하여, 사회적 지지는 이재림과 옥선화(2001)의 사회적 지원척도와 조병은, 서동인, 신화용 및 정현숙(1998)의 사회적 지원 척도를 기초로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제작한 사회적 지원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을 위하여 SPSS 22.0(IBM CO., ARMONK, NY)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관계 분석, 교차분석 및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전업모와 취업모 집단에서 후속출산계획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따라 후속출산계획 여부 비율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두 집단 모두 후속출산계획이 없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업모 집단에서는 어머니 연령, 어머니 교육수준, 첫째자녀 연령,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시간이 후속출산계획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인구학적 특성 중 어머니 연령과 어머니 교육수준은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어머니 연령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후속출산계획의 승산이 감소하였다. 또한, 첫째자녀 관련 특성 중 첫째자녀 연령은 후속출산계획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첫째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후속출산계획을 할 승산이 더 높았다. 양육지원 특성 중 부모공동양육과 양육시간은 후속출산계획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공동양육의 수준이 높고, 양육시간이 길수록 후속출산을 계획할 승산이 높게 나타났다. 전업모의 후속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적 영향력은 어머니 교육수준, 어머니 연령, 부모공동양육, 양육시간, 첫째자녀 연령 순이었다 셋째, 취업모 집단에서는 어머니 연령만 후속출산계획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모 집단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머니 연령이 증가할수록 후속출산계획을 할 승산이 낮았다.  
종합하면, 어머니의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어머니 연령은 후속출산계획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어머니 교육수준, 첫째자녀 연령, 부모공동양육 및 양육시간은 전업모의 후속출산계획에만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두 집단 간 후속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서의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는 패널자료를 사용한 선행연구들에서 살펴보지 않은 다양한 변인들을 포함하여 전업모와 취업모의 후속출산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어머니의 취업 여부를 구분하여 후속출산계획을 살펴본 선행연구가 많지 않은 가운데 전업모, 취업모 집단을 구분하여 후속출산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즉, 앞으로의 정책 제안을 위해 어머니의 취업 여부를 고려한 세심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영유아기 첫째자녀를 둔 어머니의 후속출산계획을 증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개인적, 환경적 요인의 영향력에 주목해 볼 필요성을 제시한다. 특히 전업모와 취업모를 구분하여 후속출산계획에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력을 고찰하고 개입방안을 도출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향후 본 연구결과가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직면하고 있는 초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리라 기대한다.